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부로 모든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이 내일 경기장에서 최선들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첫 경기가 끝나고 두 경기가 더 남아있다. 상대팀 경기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예선전 경기를 모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는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 양 팀 모두 찬스가 있을 것이다. 찾아온 기회에서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간 득점을 못했지만 본선에서는 득점을 기대한다. 그 외에도 공격수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자기 역할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 득점을 해준다면 더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감독은 최근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의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다 알 필요는 없다”고 말한 도발(?)에 대해 “한국 이름을 외국 사람들이 외우기는 쉽지 않다. 무시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의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