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를 2-1으로 꺾었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분 상대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샬케)의 자책골과 후반 20분 메시의 추가골로 후반 39분 만회골을 넣는데 그친 보스니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FIFA랭킹 21위 보스니아 역시 ‘주포’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미랄렘 피야니치(로마), 세냐드 룰리치(라치오) 등의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이변을 기대했다.
높은 긴장감과는 달리 이날 경기는 전반 3분 만에 첫 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메시가 올린 프리킥이 보스니아의 콜라시나치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향하며 행운의 자책골이 됐다.
1-0으로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이후 동점골이 절실한 보스니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역습을 통해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41분 보스니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제트 하이로비치(갈라타사라이)가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로메로(AS 모나코)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 공격적인 전술로 슈팅을 주고받았다.
후반 5분 보스니아의 하이로비치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왼발 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로메로의 손에 걸렸다.
후반 10분에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봤지만 아쉽게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득점 기회를 노리던 아르헨티나는 결국 후반 20분 ‘에이스’ 메시가 기다렸던 추가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강한 땅볼 왼발 슛으로 보스니아의 골문을 갈랐다.
보스니아는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가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1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의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ㆍ보스니아, 메시의 활약 역시 대단하다”, “아르헨티나ㆍ보스니아, 메시가 에이스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아르헨티나ㆍ보스니아, 제코의 침묵이 두고두고 아쉽다”, “아르헨티나ㆍ보스니아,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보스니아가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아르헨티나ㆍ보스니아, 역시 메시는 메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