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온두라스를 손쉽게 제압하고 브라질월드컵 첫 승을 올렸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6위인 프랑스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멀티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프랑스는 ‘주포’ 벤제마와 앙트완 그리에츠만(레알 소시에다드), 마티유 발부에나(마르세유), 요한 카바예, 블레이즈 마투이디(이상 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유벤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FIFA랭킹 33위 온두라스는 제리 벵손(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카를로 코스틀리(레알 에스파냐), 로헤르 에스피노사(위건), 앤디 나하르(안더레흐트) 등을 출전시키며 이변을 기대했다.
프랑스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온두라스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앙투완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며 프랑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결국 전반 막판 터졌다. 전반 45분 프랑스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페널티 킥을 만들어 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프랑스의 대회 첫 골을 뽑았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뽑으며 달아났다. 후반 3분 벤제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넘어가며 프랑스는 행운의 자책골을 얻었다.
승기를 굳힌 프랑스는 후반 27분 온두라스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쐐기골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혼전 속에서 기회를 잡은 벤제마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경기 결과를 접한 축구팬들은 “프랑스ㆍ온두라스, 벤제마가 물건이네”, “프랑스ㆍ온두라스, 벤제마 정말 대단하다”, “프랑스ㆍ온두라스, 온두라스가 너무 거칠었다”, “프랑스ㆍ온두라스, 프랑스가 확실히 부활한 것 같다”, “프랑스ㆍ온두라스, 긴장감 넘치는 한 판이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