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확산' 우박이 내리는 이유, 용오름과도 관계…한 여름에는 불가능

입력 2014-06-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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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과 우박으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다.

오락가락한 날씨에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 기후에 대한 국민들의 목격담이 SNS를 통해 번지면서 용오름과 우박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됐다.

10일 경기도 일산 지역을 강타한 용오름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달라서 발생하는 기류현상이다.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이 구름과 구름 아래 지표면으로부터 말아 올리는 모래먼지와 수면으로부터의 물방울로 생기는 강한 소용돌이를 일컫는다.

11일 서울과 경기, 인천에 내린 우박은 기류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큰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만나 떨어지는 얼음덩어리로, 바람에 의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커지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할 때 지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박이라고 한다.

우박은 통상 초여름에 발생한다. 한 여름에는 얼음덩어리가 지표면까지 떨어지는 동안 높은 기온에 의해 녹아 비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용오름과 우박, 소나기 등을 동반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날씨는 1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전국적으로 흐린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는 1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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