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의 투구 모습(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부진한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의 방출을 결정했다.
한화는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클레이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버 공시는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곧 방출을 의미한다. 규정에 따라 웨이버로 공시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7일 이내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고 신청하는 팀이 없으면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올시즌 한화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클레이는 당시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 이후 부진에 빠진 클레이는 끝내 향상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8.33을 기록한 채 결국 한화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 한화가 하위권 순위임을 감안하면 승수가 적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평균자책점이 8점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이 문제였다.
특히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클레이는 단 1.1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7개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한화측은 미국에 나가 있는 스카우트를 통해 새 외국인투수를 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