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현지 방송가에서 주목받은 이유

입력 2014-06-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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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필리핀 아키노(사진 왼쪽 위) 대통령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그레이스리(한국명 이경희)가 본격적인 한국활동을 시작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으로 알려진 한국계 방송인 그레이스 리(한국명 이경희)가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그녀가 필리핀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주목받게된 배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는 1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그레이스 리는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으로서 유명세를 탔게 되었지만 (열애설 이후) 혹독한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필리핀에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아 달라고 했다. 그렇게 아키노 대통령과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궁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시 초대받고서야 나를 향한 마음을 눈치챘다”며 아키노 대통령과 가까워진 계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레이스 리는 “나중에 다시 만날 생각도 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메시지를 주고 받고 안부를 묻는다”고 말했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현지 방송 뉴스앵커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아침 라디오방송을 진행했다. 그녀가 필리핀 방송가에서 주목받게 된 이유는 그녀의 타갈로그 솜씨 덕이다.

필리핀은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인 탓에 각 지역별 방언이 뚜렷하다. 이 가운데 타갈로그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다. 때문에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공중파 방송은 모두 타갈로그를 쓴다.

반면 중국계를 비롯한 이민자들 대부분 현지에서 타갈로그보다 영어에 집중한다. 때문에 현지에 오래 거주해도 타갈로그를 쓰지 않으면 이방인처렴 여겨진다.

반면 어린시절 필리핀으로 건너간 그레이스 리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영어는 물론 부지런히 현지 언어 타갈로그를 익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 현지사람과 다름없는 타갈로그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이같은 타갈로그 실력 덕에 방송에서 주목받게 됐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전언이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이제 한국에서 활동할려나보네”,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방송 보니 대통령이 반한 이유 알겠더라. 매력 철철”, “필리핀 대통령 전 연인 그레이스 리, 대통령 만나는 게 본인 입장에선 큰 부담이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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