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세울스타즈호텔을 법원 경매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I&S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세울스타즈호텔을 낙찰 받았다. 이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로 169실을 갖추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이 건물 감정가는 대지(1327㎡) 460억원에 건물(연면적 1만6686㎡) 210억원 등 총 670억원이다.
두 차례 유찰돼 최저 응찰가격이 429억원으로 낮아지자 대림I&S가 단독으로 응찰해 소유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가격은 최저 응찰가보다 2000만원 높은 429억2000만원이었다.
최근 대림그룹은 호텔 매입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여의도 옛 대림산업 사옥도 현재 호텔로 리모델링 중이다. 이 건물은 326실의 새로운 비즈니스호텔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호텔(110실 규모)과 연동 제주그랜드호텔(512실)을 운영 중이다. 서울 을지로에는 224실의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림사업 관계자는 "현재 그룹에서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의도 옛 대림산업 사옥도 새단장 중이며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남쪽에서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세울스타즈를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림I&S의 매입에 대림산업과 삼호 등 우수한 시공능력을 갖춘 계열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