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다.
일본은 전반 2골, 후반에는 1골을 각각 실점하며 잠비아에 끌려갔지만 혼다 게이스케(AC밀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결승골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46위인 일본은 한수 아래로 평가됐던 잠비아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고전하며 끌려갔다. 잠비아의 빠른 공격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한 일본은 결국 전반 9분 카통고와 28분 네이선 신칼라에게 실점하며 0-2로 뒤졌다.
전반 종료 직전 가가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혼다가 성공시키며 1-2로 따라간 일본은 후반 들어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체력이 떨어진 잠비아의 수비진을 공략하던 일본은 결국 후반 29분 가가와의 크로스가 그대로 상대 골문에 들어가며 2-2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인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혼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기쁨도 잠시 후반 45분 잠비아의 무손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3-3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오쿠보의 슈팅이 잠비아의 골문을 가르며 4-3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의 승리로 일본은 최근 평가전에서 키프로스(1-0)와 뉴질랜드(4-2), 벨기에(3-2), 코스타리카(3-2)에 이어 잠비아까지 제압하며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일본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C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