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 제작진이 배우 우현의 장모이자 소설가 곽의진의 별세를 전하며 추모 자막을 내보냈다.
5일 오후 방송된 ‘자기야-백년소님’에서는 우현과 곽희진 관련 방송을 시작하기 전 추모 자막을 방송했다. “고 곽의진 여사는 지난 5월 25일 지병으로 갑자기 사랑하던 가족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이 방송은 지난 5월 사전제작 됐으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방송됨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과 곽의진이 티격태격하며 밭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곽의진은 자라고 있는 새싹을 우현이 밟자 큰소리로 호통쳤다. 이어 곽의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썩을 놈”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배우 우현의 장모인 곽의진 소설가가 지난달 25일 별세했다고 보도됐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27일에 이뤄졌으며, 고인은 집필실이 있는 전남 진도 자운토방 풀밭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1947년생인 고인은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굴렁쇠 굴리기’로 등단했다.
창작집 ‘비야 비야’, ‘남겨진 계절’, ‘얼음을 깨는 사람들’ 등을 출간한 곽의진은 전남매일에 장편소설 ‘부활의 춤’을 연재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곽의진은 동포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전남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전남 진도로 귀향해 최근까지 ‘자운토방’이라는 집필실에서 글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