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개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소프텍 벨라루스(Softeq Development 이하 소프텍)’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미국 LAMD △2013년 대만 이노스터 eMMC 컨트롤러 사업부 △2014년 미국 바이올린메모리 PCIe 카드 사업부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소프텍은 동유럽 벨라루스 민스크시에 위치한 펌웨어, 웹,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아웃소싱 전문 업체다. 2008년 설립 이후 낸드플래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펌웨어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회사 펌웨어 사업부의 기술, 인력, 자산 등을 인수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미국, 이탈리아, 대만에 이어 벨라루스에 새로운 기술 거점을 세움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동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수한 펌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낸드플래시 경쟁력 및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펌웨어는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에 내장되어 제품 속도와 안정성 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고성능·다기능화되고 솔루션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이 다양해짐에 따라 펌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