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이 올들어 5월까지 4만8707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협회는 올 5월까지 회원사의 분양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기간(3만7910가구)보다 28.5% 늘어난 4만8707가구로 집계됐다고 3일 발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519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만1445가구 △경북 4044가구 △부산 2998가구 △대구 2978가구 △충남 2181가구 △전남 1954가구 △충북 1772가구 △경남 1482가구 △세종 1456가구 △광주 1410가구 △제주 622가구 △인천 520가구 △전북 382가구 △강원 265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유형별로는 단순도급이 1만7901가구였으며 재개발·재건축이 1만6989가구, 자체분양이 9915가구, 임대 3902가구 등이었다.
주택협회는 올해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실수요자들이 기존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분양 여건이 호전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대형 민간 아파트 청약가점제 폐지와 분양권 전매기간 단축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6·4지방선거, 2014 월드컵 개막에 앞서 분양시기를 앞당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인상 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등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임대소득 선진화방안 보완과 민영주택 수도권 1순위 청약자격 요건 완화 등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