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중견그룹 일감몰아주기 실태]⑯ 선명그룹

입력 2014-06-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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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곡물수입 휠라선 96%대 유지하다 1%대로 뚝 떨어져

화인파트너스 매출 2500억 중 내부거래는 13% 불과

[e포커스]선명그룹은 창업자인 심명구 회장이 1948년 설립한 수상화물 취급업체인 선광을 모태로 성장했다. 2003년에는 화인파트너스의 전신인 국민리스를 인수해 금융투자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2004년 한국개발금융의 전신인 한국개발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업을 확장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선광이 상장사이고 휠라선, 화인파트너스, 동화실업, 선이루핀 등 비상장가가 있다. 또한 무역업과 해외자원개발 등을 영위하는 4개의 해외 계열사가 있다. 화인자산관리는 지난 4월 상장폐지 됐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심장식 회장 등 일가족이 지배하는 화인파트너스 계열군과 심충식 회장 등 일가족이 지배하는 선광계열군으로 크게 나뉜다. 화인파트너스가 화인자산관리 지분 67.82%를 보유하고 있고 화인자산관리가 FINE ENERGY TRINITY,INC, 피엘디남양주 등 8개 계열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선명그룹 계열사 중 오너지분이 일감몰아주기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은 작년 말 기준으로 선명, 휠라선, 선이루핀 등이 있다.

선명그룹의 모태가 된 선광은 심충식 부회장이 경영총괄을 하고 있으며 13.3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친인척 등을 포함한 오너일가 지부은 47.77%에 달한다. 하지만 내부거래는 최근 6년간 꾸준히 3~4%를 기록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 1199억원(별도기준) 중 특수관계인으로 부터 나온 매출은 39억원으로 3%에 불과하다. 2012년 역시 1235억원 중 내부거래 매출은 46억원으로 4%를 기록했다. 선명은 인천 및 군산항에서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에서 항만하역, 운송, 보관 및 해사채취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심장식 회장 및 그 친인척이 79.7%를 보유하고 있는 휠라선은 최근 내부거래비중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1951년 설립돼 단미사료 제조 판매 및 곡물수입을 하는 휠라선(구 동화공사)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3년 매출 중 202억원 중 내부거래를 통해 나온 매출은 2억2350만원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1년 227억원 매출 중 내부거래 비중은 217억원으로 96%에 달했고 2010년 역시 119억원 중 113억원이 계열사간 매출을 통해 올린 것으로 96%수준이었다.

화인파트너스는 심장식 회장이 23.79% 보유하고 있고 그 외 친족까지 합하면 55.3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89억 중 내부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은 324억으로 13%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2년 역시 비슷한 수준인 12%를 기록했다.

심장식회장(30%), 심충식 부회장(20%) 등이 주요주주로 있는 선이루핀은 루핀, 주정박,아몬드피,단백피 등의 곡물 및 사료의 수출입 판매 및 가공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보고서상 내부거래가 확인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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