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 매화마을1단지 리모델링공사 시공사선정총회’ 조합원 투표에서 88%의 높은 찬성률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체조합원 474가구 중 출석조합원 409가구였으며 이 중 359가구의 찬성표를 얻은 것이다.
국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첫 사업지로 주목을 받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소재 ‘매화마을 1단지’는 지난 1995년 완공된 단지로서 전체 2만6360㎡에 지하 1층, 지상 15~20층짜리 6개동, 전용면적 67~81㎡ 562가구로 구성돼 있다.
매화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총 공사비 약 1100억원으로 2018년까지 별동 신축과 최대 3개층 수직증축을 적용해 기존보다 84가구 증가한 646가구의 명품단지로 탈바꿈 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한 대안설계를 제시해 조합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기존 2베이(bay) 평면을 3bay 평면으로 적용하고 개방감과 보행동선을 고려한 1층 필로티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세대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쾌적한 지상 정원,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적용 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 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지난 4월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친환경과 리모델링을 접목한 전담부서인 ‘그린리모델링 사업그룹’을 신설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은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됐다. 현재 포스코건설의 국내 신용도는 AA- 등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며 지난 4월에는 해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은 “분당 매화마을1단지는 기존 도심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되는 만큼 포스코건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