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위한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을 올해부터 24개 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은 지난해부터 해오던 금융·재테크, 범죄예방·운전면허, 법률교육·상담은 물론 언어적 장벽으로 도움 요청이 쉽지 않은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호신술 교육을 신설했다. 올해 신설된 호신술 교육에서는 타인에게 손목·옷 등이 잡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핸드폰·잡지책 등 소도구를 활용해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법 등 위기상황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다문화가족이 원하는 교육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4개 분야별 기관의 전문가가 직접 센터를 찾아가 교육한다.
시는 다문화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물경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범죄에 대한 기초지식 부족으로 생활 속 범죄 등에 취약한 상황 등을 고려해 이들의 안정적인 서울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기준 서울시에는 결혼이민자 총 4만9251명과 다문화가족 자녀 총 2만9285명이 거주 중이다. 이는 2007년 대비 각각 1.4배, 5.5배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