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왕자의 난
'왕자의 난'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42회에서는 국왕의 자리에 오른 이성계(유동근 분)가 정안군 이방원(안재모 분)가 아닌 어린 의안군 이방석을 세자에 책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계는 세자의 자리를 원하는 이방원에게 "임금은 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라며 "너한테는 그런 마음이 없다. 그래서 너는 임금 감이 아니다"라며 못을 박았다. 이성계는 앞서 포은 정몽주를 제거한 이방원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하륜은 세자책봉에 실패한 뒤 동북면으로 물러난 이방원을 찾아와 보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기로 마음 먹으며 왕자의 난을 예고했다.
실제로 조선 건국 초기 1398년 발생한 1차 '왕자의 난'은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왕자들 사이의 싸움으로 이방원이 반란을 일으켜 발생한다. 방원의 난, 무인정사의 난, 또는 정도전의 난이라고도 불린다.
태조가 총애하던 강씨 소생의 여덟째 아들 방석을 세자에 책봉하자 정몽주를 비롯한 개국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공양왕을 폐위케 하는 등 조선건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방원이 불만을 품고 다른 왕자들과 사병을 동원한 것이다. 이 난으로 정도전·남은 등 반대세력을 제거됐으며 세자 방석과 그의 형 방번이 살해됐다.
시청자들은 "이방원 왕자의 난 초읽기", "왕자의 난, 정몽주 죽마자 바로 시작되네. 흥미진진", "정도전은 대하사극이 전개가 느리다는 편견도 박살냈다", "안재모 연기정말 잘하네. 시대극도 좋지만 사극엔 더 잘 어울리네", "왕자의 난, 내가 이방원이었어도 그럴만하겠다.1등 개국공신인데", "드라마를 보면볼수록 이방원한테 이입하게 되고 정도전은 얄미워 보인다", "왕자의 난 임박. 드라마는 꼭 방석이 왕의 자질을 타고난 것 처럼 미화하는데 기록상으로는 방원이가 가장 총명하고 명석하다 했다", "이제 왕자의난이 나오면 즉 정도전이 끝날 때가 다 됐다는 거다. 마지막회는 이방원이 즉위하면서 끝날수도" 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