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드리드 영화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멈추지 않는 한류행보"

입력 2014-06-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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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김서형-조근현 감독(위쪽부터)(사진 = 스튜디오후크)

2014년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고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Best Film),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 촬영상(Best Cinematography)등 3관왕을 차지한 영화 ‘봄’(제작 스튜디오후크, 감독 조근현)이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장식해 온 ‘봄’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제작자상(Best Producer of a Feature Film), 최우수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 영화(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 등 3개 부문에 노미네티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자상(Best Producer of a Feature Film)에는 영화 ‘두 여자’, ‘용의자X’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후크 신양중 대표가 노미네이트 됐으며, 외국어 영화상에는 영화 ‘후궁: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등 수많은 영화에서 미술감독으로 한 획을 긋고, 지난 2012년 영화 ‘26년’을 연출하면서 연출력과 흥행력까지 인정받은 조근현 감독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또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에는 최근 MBC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 영화 ‘베를린’, ‘검은집’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서형이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아내 정숙으로 열연을 펼쳐 한국 여배우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지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이유영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이번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는 김서형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면서 ‘봄’의 여자 주연배우 모두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는 7월 11일 개막해 19일에 폐막하는 마드리드 국제영화제는 작품성이 뛰어난 세계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외국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올해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킹스 스피치’, ‘글래디에이터’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데릭 제이코비 주연의 영화 ‘Jail Caesar’와 영화 ‘오즈’, ‘러브레이스’,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으로 유명한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영화 ‘Fordlandia’ 등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이 예고되는 영화들이 다수 초청되었다.

‘봄’은 한국전쟁 이후인 1969년, 월남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천재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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