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망고식스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해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서 보낸다. 지금도 중국 상하이에 머무르면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결과물로 나타났다.
망고식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시스찬인관리유한공사와 상하이 지역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했다. 망고식스의 첫 MF다. 망고식스는 현재 중국 내 연길점, 온주점, 상하이 1, 2호점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향후 10년 내 3000개 매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2년 신세계 공채 1기로 입사한 그는 스타벅스 론칭을 준비하면서 처음 커피를 접했다. 국내 시장에서 커피 사업의 성장성을 예견한 그는 할리스 커피를 창립해 성장시켰다. 그는 이후 카페베네로 무대를 옮겼다. 카페베네가 매장 수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자, 업계에서는 그를 커피업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칭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그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토종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목표를 실현할 때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는 커피가 아닌 망고를 택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커피 대신 차별화를 택했고 2011년 3월 망고식스를 론칭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작년 연말 기준 국내 가맹점 수는 창업 3년 만에 130곳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2012년 약 30억원 수준에서 작년 500억원에 육박했다.
국내 시장서 망고식스의 성공을 입증한 그는 작년 2월 중국에 해외 첫 매장을 열었고, 하반기에 미국과 러시아까지 보폭을 넓혔다. 올해는 북미와 호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귀한 사람’도 데려왔다. 강 대표의 짐을 덜어줄 사람은 홍탁성 전 아라코 사장이다. 그는 망고식스의 미국법인장을 맡아 망고식스의 미주지역 시장 개척과 중국, 러시아 등 망고식스가 진출한 모든 해외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망고식스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망고식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카페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