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 저렴하고 휴대 가능한 고해상도 뇌 기능 측정 장치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 성과의 중소·중견기업 이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을 관심있는 기업에 연결하고자 ‘대형 연구개발사업 성과 기업 매칭 Day’를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0개의 사업화 유망 기술에 대한 △사업화 성과사례 발표 △연구개발 협력협정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사업화 유망성과 마케팅 등의 세부행사가 진행됐다.
사업화 성과사례 발표에서는 기술이전이나 창업 등으로 이어져 사업화에 성공한 18개의 기술이 소개됐다. 연구단 간 사업화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업화 성과에 대한 기업과 민간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사업화 성공 기술들은 추후 제품화 등을 통해 연간 총 3735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날 4개 연구단과 7개 기업, 1개 대학 등이 참여해 5건의 기술이전 조인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각 연구단은 3~5년간 총 5억여원 규모의 기업 매칭 투자 및 연구시설·장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술개발 단계부터 기업과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 성과가 도출되어 자연스럽게 협력기업으로 이전돼 사업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화 유망기술 마케팅 행사에서는 폐자원으로부터 고가의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 등 10건의 연구성과 사례가 소개됐다.
미래부는 앞으로 R&D에서 사업화까지의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화 유망 성과를 조기에 발굴해 기업이전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매칭, 기술업그레이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기술이 기업에 이전된 이후에도 창조경제타운, 창조혁신센터, 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연계한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투자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 방침이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이번 행사는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R&D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성장의 전주기가 시장의 수요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