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건설사들은 부모가 자녀와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이 가능한 시설들을 단지 내에 조성, 입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 부촌아파트의 상징 중 하나인 반포자이의 미니카약장은 이미 인근 주민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집 앞에서 아이들의 물놀이를 편하게 지켜볼 수 있으며 외부인의 초청도 가능하도록 해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은 공간이나 운영비용 등으로 인해 웬만한 대단지가 아니고서는 들어서기 힘들다. 때문에 이러한 특화 커뮤니티시설은 보통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조성된다. 김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4079가구의 위용답게 단지내 캠핑데크, 미니 잔디슬로프 등 다양한 레저시설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트랙 등으로 실수요자을 흡입하고 있다. 또 송도에 최초의 실내수영장을 도입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1834가구의 규모로 조성돼 이런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6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죽동지구에 분양 예정인 '죽동 대원칸타빌'은 단지 내부로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약 270m 길이의 개방형 데크 공간을 따라 커뮤니티존, 스포츠존 등의 부대복지시설이 설치된다. 천창형 다목적 체육관, 생태연못, 캠핑장 등이 들어서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순환형 물놀이 공간인 워터파크, 도심형 주말농장 등도 조성된다.
또한 반도건설이 분양중인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에는 지역 축구단인 FC경남과 연계해 단지 내에 마련된 풋살경기장에서 '단지내 어린이 축구교실'이 운영되고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분양하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단지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분양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아파트안에서 운동과 레저, 업무, 학업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에게 만족도도 높아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다른 단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설들이 많이 도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