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잠수사 바지선이 안전한 곳으로 잠시 이동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 해역의 날씨가 나빠짐에 따라 민간 잠수사 작업 바지선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동거차도로 이동했다.
이날 사고 현장의 날씨는 흐린 가운데 바람이 초속 6∼9m로 불고, 0.5∼1.0m의 파도가 일었다.
대책본부는 민간잠수사 작업 바지(DS-1)의 안전을 위해 동거차도로 잠시 이동했다가 기상이 나아지면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현장 바지선상에서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대표, 민간 자문위원, 민관군 합동구조팀 관계자가 수색구조 상황 개선방안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전날 ‘수색·구조 장비·기술 연구 기획팀(T/F)’ 회의 결과를 토대로 어려움을 겪는 수색 상황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