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02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추이를 보면 0.3원 상승한 1024.5원 출발했다가 정오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023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마감장을 5분여 남겨두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자료: 대신증권)
이에 따라 외환당국이 1020원선을 사수하기 위해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한 데다 수출기업 매도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확인을 더 해봐야겠지만 오늘 장 막판에 당국이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국 개입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확실히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고 있어 내주에 1020원 하향돌파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오늘 1020원선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에도 당국이 환율 속도조절을 위해 1020원선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3분 0.09원 오른 100엔당 1007.57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