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B엔터테인먼트, 만화 '설희')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SBS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설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강호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는 이날 "만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강호 측은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분석한 결과 두 저작물의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강 작가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원만한 분쟁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7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로 400년 전 조선에 정착해 현재까지 살고 있는 한 외계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방영 내내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고,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대표 한류 드라마로 인정받고 있다.
강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초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