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왕진, 이철규, 이동명, 강민형, 오인하 교수(왼쪽부터)는 청소관리직을 위해 매년 1000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 교수들이 교내 청소관리직을 위해 7년째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건국대 글로벌융합대학 신산업융합학과에 따르면 유왕진·이철규·이동명·강민형·오인하 교수는 대학 캠퍼스 관리와 청소·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위한 ‘관리직 복지사랑기금’으로 올해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7년째 7000만원의 기부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신산업융합학과 교수들은 지난 2008년부터 건국대 ‘개교기념일’이자 ‘스승의 날’인 5월 15일에 맞춰 매년 1000만원씩 10년 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청소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청소관리직원들을 위한 방한복 구입, 청소직원 휴게실 사물함 설치, 청결운동 시상금 등 복지와 사기 진작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7년째 총 7000만원을 기부한 이 기금은 5명의 교수들이 매년 강연료, 책 출판에 따른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기부해왔으며 올해는 같은 학과의 오인하 교수가 새로 합세했다.
유왕진 교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사실 저희 교수들이 학교를 위해 묵묵히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교내 관리직 선생님들을 보며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