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자사와 국립암센터가 주관연구기관인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국내 최초의 글로벌항암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 미국 FDA의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드팩토와 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이 물질은 저분자 합성물질 TEW-7197(TGF ß 수용체 타입 1 억제제)다. 이 불질은 암의 진행을 가속화하는 물질(TGF ß)의 수용체(ALK-5)를 표적으로 하여 저해하는 화합물로 암의 전이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있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제의 문제점인 내성을 극복할 수 있어 단독 사용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들과 병행해 사용할 경우 적용분야 및 시장 파급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일호 메드팩토 대표는 “다양한 고형암에 치료가능성이 있는 이 물질은 그 작용 특성상 향후 기타 암들로 적응증을 넓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타 항암제와 병행사용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물질로 예상하고 있다” 며 “물질 개발 당시부터 전략적 특허출원 및 등록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상업적 가치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84조원 가량으로 2007년 이후 연간 11%씩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약 9%정도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항암제로서 임상에 진입하게 된 TEW-7197 물질과 동일한 타깃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는 미국의 제약사인 릴리(Eli Lilly)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