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업, 음료·주류업, 냉방기 제조업, 닭 가공업, 비료·농약 생산업 등에서는 내심 일찍 찾아온 여름철 더위를 반기고 있다.
특히 음식료·유통업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여름 신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냉장고·에어컨·선풍기·제습기 제조업체에서도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닭 가공업과 비료ㆍ농약 생산업 등에서도 계절적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빙그레, 롯데칠성, 롯데푸드, 하이트진로, 신일산업, 위닉스, 하림, 마니커, 동우, 팜스토리 등이 꼽힌다.
13일 빙그레와 롯데칠성은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빙그레는 2300원(2.59%) 오른 9만1000원에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에서는 빙과류업체에 대해 “여름철 날씨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았고, 우리투자증권에서도 “가격인상 효과와 성수기 빙과류 판매량 호조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3분기에 걸쳐 가시적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3만2000원(2.13%) 오른 153만5000원에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에서는 “음료가격 인상과 맥주사업 진출로 인한 메리트가 부각되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에서는 “맥주사업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로 이익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위닉스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제습기 판매 증가 기대감, 실적 개선과 합병 시너지가 더해지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제습기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위닉스의 이익 증가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화투자증권에서도 “유통업체인 위니맥스와의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하림, 마니커, 동우 등 닭고기 가공업체는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1월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니커와 동우 등도 각각 30%, 34%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식문화 변화와 월드컵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지며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