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새 앨범 엑스케이프 발매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 '엑스케이프(XSCAPE)'가 13일부터 발매를 시작, 사후 그의 수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영국 포브스가 발표한 '유명인들의 사후 연간 소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잭슨은 '태양의 서커스' 공연 수입과 음반 판매, 히트송 저작권을 포함해 연간 소득 1억 6만 달러(약 1600억 원)를 벌었다. 마이클 잭슨은 사후 4년간 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5500만 달러를 번 엘비스 프레슬리였고,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피너츠'의 작가인 찰스 슐츠가 3700만 달러로 3위였다. 2012년 1위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4위로 밀려났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8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잭슨이 유명인의 사후 소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3일 발매를 시작한 새 앨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이튠스 등을 통해 공개된 이번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49개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82개국에서 5위권 안에 진입했다.
마이클 잭슨의 이번 새 앨범에는 앨범 명과 같은 제목의 '엑스케이프'와 선공개된 '러브 네버 펠트 소 굿'을 비롯해 8곡이 수록됐다.
마이클 잭슨의 앨범은 사후에도 5000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전세계서 사용하는 휴대폰 벨소리로 500만달러를 벌었고, 인터넷 다운로드 매출은 450만달러로 예상된다. 여기다 TV와의 계약으로 적어도 1500만달러는 벌고 있고, 사후 계약된 비디오 게임 라이선스료도 있다.
안타깝게도 이같은 거액의 수입의 혜택이 고 마이클 잭슨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마이클의 재산은 5쪽에 걸친 그의 유언에 의해 20%가 자선단체에 기부되고, 40%가 3명의 자녀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40%는 친어머니 캐서린에게 간다. 그러나 캐서린이 사망하면 그 40%의 권리는 자녀들에게 넘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새 앨범 '엑스케이프' 역시 '스릴러' 만큼은 아니지만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한 매출은 에픽레코드와 유산관리 단체 등이 챙기고 마이클 잭슨의 자녀 등에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