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필수인 천식 환자 20% 여전히 흡연

입력 2014-05-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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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이 필수인 천식 환자 5명 중 1명은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3일 '세계 천식의 날(5월 첫째주 화요일)'을 맞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12년 기준 우리나라 19세이상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약 3.0%로 집계됐다. 특히 13~18세 청소년 가운데 9.4%가 의사로부터 천식 진단을 받았고, 천식에 따른 결석률도 20.9%에 달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있어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치료 반복, 학교결석 일수 증가하게 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은 전체 한국인 만성질환 가운데 경제적 부담이 다섯째로 크고, 청소년기에서는 질병 부담 1위의 질병으로 꼽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은 산업·도시화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흡연은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천식환자에서는 금연이 필수이나 천식으로 진단받은 성인의 흡연율이 22.5%로, 전년 20.7%보다 높아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의 지속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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