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휴일인 11일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11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며 "휴일이고 대통령 일정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소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예고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입장 발표에 담길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은 회의 안건에 대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그것을 종합해서 검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솔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담은 대국민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주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