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4ㆍSK텔레콤)가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ㆍ102억9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버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52위를 마크했다. 매 라운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는 2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리듬감을 잃었다. 이어진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했고, 8번홀(파3)에서 다시 한타를 잃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큰형님’의 경기력은 달랐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로 한타를 만회했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도 각각 한타를 줄여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의 샷난조를 보이며 공동 68위로 밀려났다. 이날만 7타를 잃은 배상문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8위로 내려앉았다.
마르틴 카이머(30ㆍ독일)와 조던 스피스(21ㆍ미국ㆍ이상 12언더파 204타)는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카이머는 이븐파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1언더파 71타를 친 스피드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2일 오전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다. SBS골프채널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