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철강도시 당진, 현대·대우 분양전 펼친다

입력 2014-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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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분양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건설종가 현대건설이 포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에 ‘당진 힐스테이트’ 915가구의 분양을 시작했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송악도시개발구역 A2 블록을 개발하는 ‘당진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동, 총 915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 186세대 △72㎡ 320세대 △84㎡ 409세대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의 당진시 첫 진출로 기대가 크다.

이에 당진 힐스테이트는 전세대 남향위주의 배치로 일조권 및 조망권을 극대화 했고 중소형인 전용면적 59㎡와 72㎡가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55%)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형으로 구성했다.

또한 전체 가구의 78%를 판상형으로 설계했고 충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완화제의 두께를 확대했다.

분양가 역시 첫 진출임과 동시에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고심했다고 귀뜸했다.

현대건설은 '당진 힐스테이트'를 3.3㎡당 평균 734만원에 분양한다. 총 분양가는 평균 1억9000만원~2억49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근처에 분양되는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80만원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라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당진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9일 충남 당진시 수청동 450-1번지에 위치하고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2순위, 16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여기에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대우건설도 당진 분양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대우건설이 당진시 읍내동에 '당진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 62∼84㎡ 581가구로, 2009년에 분양한 당진 1차 푸르지오(898가구)와 함께 14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주방공간 설계는 입주자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센서식 싱크 절수기,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시공한다. 분양가는 3.3㎡당 810만원이며 2016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중견건설사인 한성건설 역시 분양물량을 내놓으며 당진시에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성건설은 이달 중에 당진시 대덕동에서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76~84㎡ 711가구로 구성된 '한성 필하우스'를 선보인다.

이들 건설사가 내놓는 물량만 2207가구로 인구 16만명에 불과한 당진시에 이처럼 많은 물량이 나오는 것은 철강도시인 당진의 성장성 때문이다.

당진시는 지난 2005년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 규모가 급속히 발전되고 있는 곳으로 최근 ‘201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 기초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도내 인구증가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2012년에는 전체 인구가 15만명을 돌파해 시로 승격됐고 올 2월에는 16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5000여명 가량의 인구가 증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해안 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등 서해안 벨트를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도 예정돼 있어 도시 성장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다.

이에 비해 주택공급은 2009년 이후 거의 정체돼 있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2007년 이후 100여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강정남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당진은 연평균 5000명씩 인구가 유입돼 도내 인구증가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철강생산량이 1600만톤을 넘어서며 포항의 생산량에 근접했지만 인구는 포항의 3분의1 수준인 16만명에 불과해 향후 급속한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등 미래가치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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