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현직 기자에게 30만원을 건넨 성주군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8일 자신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쓴 기자에게 현금을 건넨 혐의(선거법위반)로 김항곤(63) 경북 성주군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군수실에서 지역 한 언론사 A기자에게 3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기자는 돈을 받은 뒤 검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이에 대해 “A기자가 올해 초 사고로 입원했을 당시 주려했던 위로금이었다. 병문안 당시 사정이 있어 주지 못했고 퇴원 후 군수실로 찾아왔길래 보관하고 있던 위로금을 건넸을 뿐이며 선거와는 상관없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달 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최근 새누리당 성주군수 후보로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