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아이언2 예상 판매 70만대… 이통사 영업정지 여파 크다”

입력 2014-05-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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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신제품 ‘베가 아이언2’의 예상 판매량을 최대 70만대로 내다봤다. 다만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여파로 올해 스마트폰 연간 목표 판매량은 채우지 못할 것으로 봤다.

팬택 박창진 마케팅본부장은 8일 상암동 팬택R&D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베가 아이언2’ 미디어 데이에서 “스마트폰 월 판매 목표량은 20만대가 맞다”며 “다만 (이통사 영업정지 영향으로) 연간 목표 판매량인 240만대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손익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베가 아이언2 출시 초기에는 많이 판매될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통사 영업정지가 풀리면 제품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만~70만대 정도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팬택은 7mm대 두께, 152g 무게의 베가 아이언2를 공개했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2 제조 과정에서 어려웠던 작업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엔들리스 메탈 안테나 기술을 꼽았다.

문지욱 팬택 부사장은 “엔들리스 메탈 기술의 큰 장애요소는 가공 단계가 많고, 원가가 많이 들어가 수급 및 판매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부사장은 “또한 엔들리스 메탈 개발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안테나를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베가 아이언’보다 안테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물리 홈키를 도입했고, 균형감을 갖추기 위해 상하 좌우 베젤을 좁히고 두께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안테나를 구현할 수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테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주파수 밴드를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

또한 과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겼었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다시 채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적화된 아몰레드를 사용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협 상무는 “저희 뿐만 아니라 아몰레드를 채택하고자 했던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겼었었다”며 “(베가 아이언2)수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는 TFT와 아몰레드는 서로 보완될 수 없는 장단점이 있는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베가 아이언2) 아몰레드는 두께, 사이 등을 최적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문 부사장은 “아몰레드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견이 가리고 있다”며 “LCD와 아몰레드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는데 분명히 장단점은 있다. 하지만 미래의 기술은 분명히 아몰레드가 맞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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