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4)가 자신의 은퇴 무대인 ‘아이스쇼’에서 1만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의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가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졌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1부는 ‘도전과 환희’, 2부는 ‘작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1부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했다. 연기 도중 김연아는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2부에서 김연아는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의 선율에 몸을 맡기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됐으며, 김연아 갈라 무대서 첫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은퇴 후 가진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는 1만여 명의 관중들이 함께 했고, 공연이 끝난 뒤 관중이 기립 박수를 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셰린 본(Shae-Lynn Bourne, 캐나다), 김해진, 박소연, 알렉세이 야구딘(Alexei Yagudin, 러시아), 스테판 랑비엘(Stphane Lambiel, 스위스), 데니스 텐(Denis Ten, 카자흐스탄), 얀한(Han YAN, 중국), 김진서,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러시아),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Aliona Savchenko & Bruno Massot, 독일), 김레베카-키릴 미노프(Rebeka Kim & Kirill Minov, 한국) 등 총 12팀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