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하철 사고, 무너진 메트로 인사원칙 때문인 듯”

입력 2014-05-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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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4일 인사상 문제점을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중구 을지로 국립의료원과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종합관제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가 기본인데, 서울메트로에서 그동안 인사 원칙이 무너진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어긴 인사가 됐다면 서울메트로의 상위 보직 책임자 중 소위 ‘낙하산’들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하철 사고 원인은)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건과 같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공원 원장을 잘못 임명하니까 곤충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에) 가서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관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여기(서울메트로)에도 책임 있는 자리에 전혀 전문성 없는 분들이 (있다)”면서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메트로의 화재예방·피난·안전예산이 박원순 시장 아래에서 13억 원으로 줄었다고 한다”며 “50억 원은 최소한 돼야 하지 않느냐. (박 시장이)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안전에 관해 너무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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