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도 관광수지는 계속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관광수지는 21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적자액은 7억2010만 달러로 작년 동기(11억220만 달러)보다는 34.7% 줄었다.
1분기 내국인의 해외관광 지출(45억1360만 달러)이 작년 동기보다 3억1057만 달러(7.5%) 늘었지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37억9350만달러)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6억9780만 달러(22.5%)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황금연휴 기간을 노린 해외여행 상품이 일찍부터 매진된 상태여서 5월에는 다시 적자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관광수지는 1998∼2000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2001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이 늘어 매년 적자를 냈다.
월별로는 2012년 4∼5월 흑자를 내기도 했으나 엔저 파고가 닥치면서 일본인 여행객이 줄어든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