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사격
▲지난해 3월 백령도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장연군 장산반도 해안절벽 모습. 북한 해안포 진지(붉은색 원)와 지원시설로 추정되는 인공 건축물(푸른색 원)이 보인다.(연합뉴스)
북한이 NLL 서해 인근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해 백령도에 대피령이 떨어진 가운데 오후 2시께 북한이 해안포 수십발을 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후 2시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백령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면서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서해 NLL 인근에 2곳의 해상사격구역을 설정한 사실을 통보해왔다"면서 "오늘 중 2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통지문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켜 초계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