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9’의 진정성 있는 보도에 시청자가 응답하고 있다.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손석희 앵커가 이끄는 JTBC ‘뉴스 9’는 그야말로 시청률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전국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세월호 관련 첫 보도가 전파를 탄 16일 ‘뉴스 9’는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뉴스 9’의 시청률은 20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3.8%까지 치솟았다.
특히 유료 방송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1·23·24일 방송분은 시청률 4%대를 돌파, 1%대를 맴도는 다른 종합편성채널 보도 프로그램에 비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갔다. 이처럼 급상승을 보인 ‘뉴스 9’의 시청률은 세월호와 관련해 특보 체제를 선보이는 지상파와 비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을 통틀어 사건 이면을 파헤치는 보도 방향성과 신뢰감이 돋보이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는 손 앵커의 태도에 대해 “진실과 사실에 대해 천착하려는 그의 태도에 시청자가 신뢰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찬 기획국장은 “‘뉴스 9’가 선보인 뉴스 포맷 변화에 대한 시도는 세월호 사고 이전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 왔다. 이는 기존의 90초짜리 9시 뉴스의 한계를 강조해 온 손석희 앵커의 인식을 밑바탕으로 한다. 이 외에도 손 앵커의 인터뷰를 통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은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를 통해 기존의 역량이 재평가받은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JTBC ‘뉴스 9’의 선전은 여타 데일리 뉴스 보도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