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다이빙벨 원리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잠수사들의 구조작업을 돕는 장비인 다이빙벨 원리에 궁금증을 드러내는 시민이 늘고 있다.
다이빙 벨은 수중 탐색 기구이자 수중 작업 및 해양구조에서 전문 잠수부들이 이용한다. 이 벨은 배나 도크에서 기중기를 통해 캐이블로 물 속으로 내려보낸다. 벨은 물속에서 똑바로 선 채 유지되도록 균형을 잡기 때문에 속에 공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도 부력이 음수(가라앉음)일 경우가 될 수 있다.
표면에서 호스를 통해 기체 압축기로 호흡 기체를 제공하는데, 이 기체는 2가지 역할을 한다. 신선한 기체는 내부에 있는 사람이 호흡하는 데 이용하며, 과잉된 기체는 습식 구일 경우 밑에서부터 표면으로 거품 형태로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습식 구가 하강할 경우, 물의 압력이 종 내부의 기체를 압축시킨다. 만약 기체가 계속 주입되지 않아 내부의 기체가 외부에서 가하는 수압보다 약해지게 되면, 기체가 압축되면서 물이 부분적으로 구 내부로 차오르게 된다. 가압된 기체를 추가적으로 공급하면 종 내부는 일정한 부피로 계속해서 유지시킬 수 있게 해 준다.
습식 다이빙벨과 유사한 원리로 다이버의 어깨 및 핼멧에 압축 공기를 넣어주는 표준 다이빙 복장의 다이빙 헬멧에도 이용한다. 전복을 방지하기 위해 허리와 발에 추가적인 무게의 추를 건다. 이러한 다이빙 장비는 현대에 이용하는 송기식 잠수에도 상당히 이용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를 운영하는 이종인 씨가 제안한 다이빙벨 투입을 거부한 뒤 다른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인더스트리를 통해 다이빙벨을 사고 현장에 몰래 투입해 논란을 빚었다.
JTBC는 28일 '뉴스9'에서 언딘 조작설을 보도하며 해경이 사고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에만 다이빙벨 투입을 허용한 것은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