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승객을 제쳐두고 탈출해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선장이 팬티 차림으로 구조되는 모습이 세월호 동영상 공개로 인해 확인됐다. 이 상황에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준석 선장이 팬티만 입고 탈출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박직 직원들이 먼저 탈출을 감행하고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제복을 갈아입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했다. 승무원들은 운행중 제복을 입게돼 있다. 그러나 이준석 선장 말고도 제복을 입지 않은 승무원들이 다수 있었다.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이준석 선장이 위기 상황 내내 조타실에 없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쉬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선장의 변호인 측에서는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옷을 갈아 입으러 나간 사이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고 넘어가자 선장이 무슨 일인지 놀라서 조타실로 뛰어왔다는 것이다. 선원들도 "당시 선장이 트렁크 팬티 차림으로 조타실로 들어왔다. 제주·진도와 교신을 한 건 1등 항해사이지만, 그런 구조 요청을 지시한 것은 조타실에 기대 앉아있던 선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 동영상 공개 후 시민들의 비난은 거세졌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보기만해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선장 뻔뻔하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금수만도 못한 X"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