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분향소가 29일 0시에 폐쇄되고 이날 오전 6시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랑유원지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할 수 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와 안산시는 "정식 합동분향소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임시 합동분향소는 29일 0시에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전 작업 때문에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부득이하게 조문이 불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
합동대책본부 관계자는 "유족 회의에서 임시 분향소는 폐쇄하고 화랑유원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결정됐다"며 "이에 당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임시 합동분향소에 있는 시스템을 모두 이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유족 회의 결과에 따라 임시 분향소를 폐쇄하기로 했지만 존치를 원하는 유족이 있으면 얼마든지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책본부는 23일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한쪽 벽면에 국화꽃으로 꾸며진 가로 40단, 세로 6단 규모의 대형제단을 마련, 240명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할 수 있는 임시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현재 임시 분향소 제단에는 학생 136명,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3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현재까지 14만 여명이 안산 임시합동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