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색, 정몽주
▲사진 = kbs
'정도전' 조재현이 스승이자 문하시중인 이색과의 연을 끊었다.
26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31회에서 정도전(조재현)과 이성계(유동근)는 사전을 없애는 전제개혁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권문세가의 반대에 부딪혔고 온건파 사대부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후 정도전은 정몽주(임호)와 함께 스승 이색(박지일)을 찾았다. 이색은 조준의 상소 배후에 정도전이 있음을 안다고 말하고는 "이제 안정을 되찾은 나라는 혼돈으로 끌고 가는 일은 참담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정도전은 "고려의 현실을 짚어보라"는 이색의 말에 "그렇기에 사전을 옹호할 수 없다"고 말하고는 조준을 설득해서 상소를 철회하라는 명을 거절했다.
이에 이색은 "이성계에게 빌붙어 정창군을 왕으로 세우려 했을 때도 다 이해하려 했다. 야인으로 살면서 못 다 피운 뜻이 많다고 여겼다. 그런데 이제 사전으로 한풀이를 하려고 하냐"고 소리쳤다.
정도전은 "정확히 봤다. 소생 지금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지주들에 한풀이 중이다"고 했다. 또 정도전은 이색의 "정치는 부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라는 말에 "나는 부술 것이다"라고 말하며 등을 졌다.
정몽주는 이런 정도전의 행보를 막아서려 하면서 이상향이 다른 이들의 분열도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