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허용범 한국도선사협회 기술고문이 세월호 침몰 관련, 조타수와 항해사가 조류 변동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허 고문은 19일 SBS 방송에 나와 “사고 당시 조류의 흐름을 보면 세월호가 병풍도 남단에 도착했을 때, 뱅골수도 남단 위 조류의 흐름이 바꼈다”며 “조류 변동에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키를 돌리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허 고문은 “선원법에는 협수로를 통과할때는 선장이 직접 지휘하게 돼 있다”며 “이 의무에 의해 했으면 빠져나갔을 것인데,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허 고문은 조류에 의해 세월호에 강한 원심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 고문은 “조류의 힘에 의해 오른쪽으로 배가 돌면서, 미끄러졌다”며 “이때는 키를 왼쪽으로 해도, 선체가 고스란히 조류를 맞게된다. 선체 뿐만 아니라 선체 내 화물까지 원심력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