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TV가 제작하는 HD다큐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주최한 2014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PP 창의콘텐츠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수상한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는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공간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로 오늘을 사는 서울 시민들에게 서울이라는 공간이 지닌 가치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착안한 점은 서울의 역사적인 공간 중에서도 조선조 이후의 시간들, 즉 구한말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 그리고 1970,1980년대 고도성장의 시기에 태어난 변형된 서울의 공간들이다.
서울역, 한국은행, 종로 탑골공원처럼 익히 알려진 공공건물의 구체적인 탄생 배경은 물론이고 딜쿠샤, 충정각 이라는 이름도 생소하고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지만 알고 보니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기자의 집이라든지 개화기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풍요로웠던 생활을 말해주는 공간 등 한마디로 굴곡 많았던 우리의 근대화 현대사를 유형으로 보여주는 곳도 많다.
콘텐츠 외에도 또 한 가지 새롭게 시도한 점이 있다면 제작진인데 카메듀서제로 운영되고 있다. 카메듀서는 카메라맨과 프로듀서의 합성어로 일선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카메라 감독이 직접 기획, 자료조사, 연출, 촬영,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서가 돼서 제작하는 1인 제작시스템의 신종 직군을 일컫는 말이다.
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는 아카이브 라이브러리에 축적, 서울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