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저우융캉 전 중국 정법위원회 서기의 인맥인 ‘석유방’ 거점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당국의 집중적인 사정에 직면했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 경화시보 등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왕융춘 CNPC 부총경리에 대해 조사에 나선 이후 이달까지 적어도 45명의 CNPC 전ㆍ현직 간부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 기업 사장을 지낸 저우융캉을 중심으로 석유방이 형성됐기 때문에 회사가 그의 사법처리 관련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사정 당국은 이들과 함께 저우 전 서기가 쓰촨성 서기를 지낼 당시 그를 보좌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맺어진 ‘쓰촨방’도 양대 인맥으로 보고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NPC는 전날 전국적인 조직 각 부문의 기율담당 책임자 148명을 소집해 기율 관련 보고대회를 열고 내부 부패문제에 대해 자가 진단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