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36ㆍ미국)이 두 번째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었다.
버바 왓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ㆍ84억39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버바 왓슨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조나스 블릭스트(30ㆍ스웨덴), 조던 스피스(21ㆍ미국ㆍ이상 5언더파 283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16억8000만원)를 챙긴 버바 왓슨은 조지아대학(UGA) 출신으로 2012년 마스터스에 출전해 최종 라운드에서 루이 우스타이즌(32ㆍ남아공)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첫 그린재킷을 입은 바 있다.
첫 마스터스 출전이던 2008년 공동 20위를 시작으로 올해 6번째 출전 만에 두 번의 그린재킷을 입으며 마스터스 토너먼트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올 시즌 성정도 좋다. 2월 열린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을 비롯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 공동 8위,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2위 등 9개 대회에서 우승 2회, ‘톱10’ 7회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로써 통산 6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버바 왓슨은 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빠진 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