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채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10일부터 23일까지 채소 600톤을 긴급 방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위해 해남ㆍ남양주ㆍ포천 등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를 긴급히 매입했다. 우선 10일부터 16일까지 하우스 햇 배추 10만 포기를 1통당 1000원, 양파 250여톤을 1.5kg당 2000원으로 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저장물량과 햇물량이 합쳐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를 5kg 큰 규격으로 준비해 4500원에 판매하고,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 장아찌나 양파 무침 등 새로운 요리 방법을 고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채소 작황이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하락하는 ‘풍년의 역설’이 발생하고 있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달까지 출하될 저장 겨울 배추 출하량이 작년 대비 30% 가량 많고, 양파 역시 저장양파와 햇양파가 함께 출하되고 있어 당분간 채소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4월은 지난 겨울 저장물량과 올해 햇 물량의 출하가 겹쳐 채소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소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에 쌓여있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