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 버그만
할리우드 톱스타 잉그리드 버그만이 화제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잉그리드 버그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사라진 그녀’ 편이 전파를 탔다.
1940년대 청초한 이미지로 할리우드를 평정한 잉그리드 버그만은 어느 날 갑자기 할리우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상업영화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극사실주의 영화 ‘스트롬볼리’에 출연하며 촬영기간 내내 행복감을 느꼈다. 또한 감독 로베르토와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두 사람의 사랑이 불륜이라는 것이었다. 잉그리드 버그만에게는 남편과 딸이 있었다. 로베르토 역시 아내가 있었다. 두 사람은 사실을 알면서도 서로를 향한 감정을 멈추지 못했고, 급기야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다.
청초한 이미지인 그녀의 행동에 대중들은 분노했고, 할리우드 역시 그녀를 버렸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로베르토와 무리 없이 잘 사는 듯했으나, 경제난에 허덕이게 됐다. 관계가 삐걱거린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할리우드로 돌아왔으나, 어떤 배역도 맡을 수 없었다. 그녀는 마침내 오랜 동료 헬렌 헤이즈의 도움에 힘입어 작은 배역을 맡을 수 있었다. 영화 '아나스타샤'에서 안나 역을 맡은 것.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 끝에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가까스로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