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류 시장이 커지면서 소재에도 남성복과 여성복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컬러대전’에 준비한 남성 바지 전량에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고 2일 밝혔다.
스트레치 소재는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신축성으로 주로 여성의류에 사용돼 왔으나, 최근 들어 몸에 딱 붙는 패션의류가 남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면서 남성의류에 스트레치 소재를 넣어 만든 의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남성 의류 중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의류 비중은 40%에 달했다.
남성패션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데이즈 의류 매출 중 남성의류 비중은 19.1%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올해는 3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기획전 남성 바지 물량을 작년보다 3배 많은 13만점 준비했다.
한편 이마트는 기획전 주요 상품으로 기존 2만4900원에 판매하던 3종류의 남성 컬러팬츠를 36% 할인해 1만5900원에 선보인다. 스타일과 종류도 다양화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앵클팬츠ㆍ치노팬츠 등 총 3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여성용 컬러스트레치 팬츠 2종과 아동 2종 컬러스트레치 팬츠는 각각 15900원, 9900원이다. 이 외에도 디자인유나이티드, 뱅뱅 등 4개 브랜드가 1만9000원~2만9900원에 컬러 팬츠와 티셔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잡화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32가지 컬러양말은 한 켤레당 3300원, 3족에 7900원이며 6가지 색상의 남성 트렁크ㆍ드로즈 7900~8900원, 데이즈 컬러 3단 우산 1만3900원 등 총 800만점의 패션 상품을 내놓았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담당 상무는 “특히 올 컬러대전 상품은 고객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으며 캐주얼뿐 아니라 비즈니스룩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마련했다”며 “패션뿐 아니라 컬러 양말과 속옷, 우산, 슈즈까지 코디할 수 있는 액세서리 상품까지 함께 다양한 컬러상품으로 선보여 올 봄을 더욱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