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두 지역은 서울에서 신흥 업무지구가 들어서는 곳으로 향후 직장인들의 소형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마곡지구는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상암DMC는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과잉공급에 따른 임대수익률 하락세에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발표와 연이은 보완책에 혼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여느 때보다 오피스텔 투자에 앞서 옥석 가리기에 신중한 가운데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수요 증가’가 확실한 ‘서울 신흥 업무지구’ 분양단지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 마곡,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구 =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36만5086㎡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다. 판교테크노밸리 면적(66만1000㎡)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이미 LG사이언스파크와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특히 약 3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마곡지구 내 핵심 개발사업으로 기대감이 높다. LG그룹의 11개 계열사, 3만 명의 R&D 인력이 근무하며,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돼 최종 완공은 2020년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라인 역세권’ 지구로 고급 연구인력 인프라에 탄탄한 교통 환경까지 갖췄다.
대우건설은 4월 중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로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대표 편의시설인 신세계몰, 이마트가 접해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4월 힘찬건설도 전용 22~30㎡ 312실 규모의 ‘마곡 헤리움 2차’를 분양한다. 마곡지구 C1-4블록에 위치하며 9호선 마곡나루역(6월 개통 예정)과 공항철도 마곡역(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경동건설산업이 시행하고 케이디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도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18~24㎡ 297실 규모로 구성됐다. 9호선 양천향교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지역(개별) 난방 시스템으로 관리비(난방비)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 상암, 첨단 M&E 클러스터 조성 =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상암DMC에는 LG CNS와 CJ E&M, 팬택 등의 ITㆍ미디어 기업이 들어서 있다. 또 내년까지 삼성SDS 등 IT 대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 롯데그룹이 백화점과 마트, 멀티플렉스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상암DMC가 완공되면 약 800여개의 기업과 6만8000여명의 근무인원이 상주하게 된다.
사보이투자개발은 상암DMC 상업업무용지 B6-1 블록에서 지하 4층~지상 16층, 전용 21~44㎡ 403실 규모의 ‘사보이시티 DMC’를 분양 중이다. 연내 준공 예정인 MBC 상암 신사옥 맞은편에 위치하며, 6호선·경의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21~44㎡의 오피스텔 732실로 이뤄졌다. 자주식 주차장을 비롯해 홈네트워크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의 시설을 갖췄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성산대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주변 교통여건도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