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지난해 연말까지 야심차게 한국사업을 확대해온 글로벌 소셜쇼핑 1위업체 그루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대표가 ‘그루폰, 티켓몬스터 인수합병 기자회견’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한국지사인 그루폰 코리아가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그루폰은 최근 내부적으로 그루폰 코리아 청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은 남은 임직원 160여 명도 고용승계 없이 조기퇴직제도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루폰 코리아의 모든 상품 구매 서비스는 오는 4월30일 종료된다. 구매한 쿠폰 사용 내역 및 그루폰 캐시내역 등 마이페이지 및 고객센터 서비스는 5월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루폰 구매 쿠폰 사용 가능 최종일이 2014년 5월19일 이후로 설정된 경우에는 2014년 5월18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못한 쿠폰은 2014년 5월21일부터 미사용 분의 금액만큼 순차적으로 환불조치 될 예정이다.
그루폰 코리아 철수 소식에 네티즌은 “그루폰 코리아, 쿠폰 산 사람들 어떻게 하라고?" "그루폰이 인수한 티몬은 어떻게 되나?" "그루폰, 그냥 환불받는게 낳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루폰은 지난 2012년 50억3800만 달러의 매출로 글로벌 소셜 쇼핑 업계 1위 기업에 올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티켓몬스터와 쿠팡 등 토종 업체에 밀려 고전했었다. 결국 티몬을 인수하는 강수를 던졌지만 결국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